저희는 회복될 수 없을 줄 알았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서 좌절하고 절망하고 수심만 가득한 가정이었습니다.

기도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그렇게 3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러는 사이에 남편과 저는 서로 상처주고 그 상처 위에 상처주는 만신창이 부부였습니다.

저의 여러가지 죄 종에서 기도하지 않은 죄가 가장 컸습니다.

입술로만 맴도는 몇 번의 기도만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고

응답 없음을 원망하고 기도를 멈추었습니다.

막다른 곳에 서서 숨 쉬기도 버겁게 되었고, 그제서야

입술이 아닌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회를 통해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 깊은 절망 가운데서 왜 저를 혼자 두시느냐고

하나님께 울며 따져 물었습니다.

저의 불손한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셨습니다.

'네가 아플 때 내가 아팠고 네가 눈물 흘릴 때 나도 눈물 흘렸단다......'

이제는 괴로워 하지 말아라...... 내가 움직일 것이다..... 내가 너를 위해 움직일 것이다....'

그제서야 30년이 넘게 막연하게 믿었던 하나님이

성경책 안에만 계신 줄 알았던 하나님이

직접 남편에게 역사하셨고

그 기적을 일으킨 분은

저 만큼이나 남편도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제 힘으로 할 수 없었던 남편을 꺾으셨습니다.

기도회에 그를 나오게 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조롱하는 사람들 .......

주님이 흘리신 끈적한 피를 만지는 체험과 환상을 보여주시며

십자가의 고통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심으로

남편을 지배하던 걱정과 근심들이 주님 앞에서

얼마나 보잘 것 없고 부끄러운 걱정이였는지 깨닫게 하셨습니다.

작은 점에서 시작한 십자가는 아주 가까워져서

직접 예수님의 얼굴을 보고 손을 뻗어 만지는 체험과 환상을

남편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남편의 몸이 십자가 모양으로 움직이며

온 몸을 어떤 힘으로 제압 당하며

나중에는 한참 동안 걸음조차 걸을 수 없게 만드셨습니다.

그는 더 이상 부정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자기의 남은 시간을 전도하며 살겠다고 합니다.

가끔씩 튀어 나오는 예전 모습에 괴로워하다가

바로 회개하고 무릎을 꿇는 남편이 되었습니다.

남편의 삶에는 없을 줄 알았던 행복과 감사를

넘치도록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절름발이 신앙생활이였던 저희 부부를

온전한 걸음으로 주님을 향해 갈 수 있도록 허락하신 주님.

오늘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기도하렴....기도하렴....'

처음 사랑 가슴에 새기며 주님 부르시는 날까지 이 은혜 잊지 않도록 말씀 사모하며

주님의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이제야 주님을 만났습니다. 주님 주신 은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