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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는 영권이다<17> 목사가 되면 남의 교회 후임 자리 탐하지 말고 개척해야

  • 관리자
  • 2019.08.13 오후 02:34


목사가 되면 남의 교회 후임 자리 탐하지 말고 개척해야 



송도가나안교회 성도들이 지난해 5월 창립 9주년을 맞아

인천 연수구 교회에서 열린 임직감사예배에서 찬송하고 있다.

  한국교회에서 영권이 무너진 두 번째 이유는 목회자에게 있다. 교회개척은 않고 남의 교회 후임 자리나 탐할 정도로 목양정신, 소명이 무너진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왜 목사가 됐는가. 돈벌이하려고 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진정 복음을 전하려고 목사가 됐다면 예수님처럼 길거리든 어떤 곳에서든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 건물이 있고 없고는 그 사람과 하나님과의 문제다. 하나님께서 쓰실 만큼 준비된 목사가 되면 세상을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믿음의 분량만큼 세상을 주신다.

 

  물론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그때는 남의 교회를 탐하기보다 자신을 철저히 믿음에 복종시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기 문제를 먼저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주님 앞에서 나를 먼저 살려야 남을 살릴 수 있다.

 

  지금 한국교회 안에서 신학교를 졸업한 선지 생도들이 개척을 피하려는 문화가 매우 견고하게 형성돼 있다. 그 결과 어떻게 하면 기존 교회의 후임으로 들어가 편한 삶, 목회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이는 사탄의 정신이나 마찬가지다.

 

  목사가 됐으면 개척을 해야 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개척하면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어떤 사람인지 점검받아야 한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그랬듯이 아무것도 없이 세상을 만들어가는 창조적 삶을 살아봐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기 실력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나타내 주는 것이다.

 

  신학교를 나왔다고 다 목사가 되는 게 아니다. 목사는 성령을 받아야 하며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고 하나님이 친히 써 주셔야 목사가 된다.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면 어디를 가도 살 수 있다. 그것이 성경적 방법이고 하나님의 방법이다.

 

  안타깝게도 목회자 중에 교회 사냥꾼들이 있다. 조금만 문제가 생기면 그 틈을 타고 들어가 교회를 이간질한다. 교활한 방법으로 성도들을 속여서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는다. 이런 방법을 쓰는 사람들은 결코 목회에서 성공하지 못한다.

 

  주님은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다. 나도 한때 이 명령을 등한시하는 사이비 목사였다. 나의 성공, 나의 안정된 삶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먹는 것을 탐하는 '먹사'였다. 말은 그렇지 않았어도 마음은 그랬다. 그러다 결국 망했다. 하나님이 축복하시지 않았다. 그래서 처절하게 회개했다. 그리고 이 음성을 들었다. "교회를 통해 배부르려고 하지 말고 교회를 위하여 죽으라!"

 

  한국교회 영권이 무너진 세 번째 이유는 교권이 장로들이나 교인들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교회 안에는 존재는 하지만 아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교회가 많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개인적으론 교권이 장로들에게 넘어간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회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거룩한 성전이다. 하나님은 성직자를 통해 통치하신다. 교회의 숱한 분쟁을 겪으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다. 성도를 섬기지 않고 오로지 교권만 탐하는 장로들은 교회 부흥이나 영혼 구원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교권이 장로들에게 넘어가면 그때부터 교회는 시장바닥과 같이 혼란에 빠진다. 담임목사를 청빙할 때 유능하거나 영성 있는 목사를 데려오려 하지 않고 자기 유익을 위해 인간적 선택을 한다. 자신들의 말을 잘 듣고 종노릇할 사람, 즉 '바지사장'을 데려오려 한다. 민주적 청빙 절차라는 이름으로 그 안에 들어있는 탐욕과 욕심이라는 독소를 덮어버린다.

 

  그 결과 교회의 권위는 떨어지고 사도성이 사라진다. 목사는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강단에서 똑바로 선포하지 못한다.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장로 권사 집사 눈치나 보는 목사로 전락한다.

 

  거기에 무슨 생명이 있고 살아남이 있겠는가. 목사는 하나님의 뜻이면 목숨을 걸고 말할 수 있는 기백이 있어야 한다. 목회자는 성도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소리를 하면 안 된다. 죄를 지적하고 영혼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목사다. 하나님은 그런 목사를 통해 교회를 다스린다.

 

 

† 김의철 담임목사님의 "목회는 영권(靈權)이다"는, 2019년 4월 11일부터 동년 8월 29일까지 국민일보에 게재된 총 20부작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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