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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는 영권이다<20> "교회가 살려면 그 속에 하나님의 권위가 있어야"

  • 관리자
  • 2019.08.22 오후 02:48


"교회가 살려면 그 속에 하나님의 권위가 있어야"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 2021년 건립 예정인 송도가나안교회 본당 조감도.

신축 예배당은 3000석 규모로 연건평은 1만2561㎡(3800평)이다.

  하나님이 아담을 만드신 후 하신 명령이 창세기 1장 28절에 나온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이끄는 선구자가 돼야 한다는 문화 명령이다. 그런데 현실은 교회가 세상을 이기지 못한다. 이유는 뭘까.

 

  첫째,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요, 만물의 시작이다. 그래서 교회가 살면 나라도 살고 교회가 죽으면 나라도 죽는다. 그것이 인류 역사다.

 

  교회가 살려면 그 속에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 없는 교회는 사교 집단보다 못하다. 온갖 사람의 말과 계략만 있을 뿐이다. 교회가 교회 되려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놀라움에 춤을 추는 예배가 있어야 한다.

 

  초대교회는 이런 일로 가득 찼다. 그러나 우리는 왜 예배가 냉랭한가. 하나님의 임재 없는 의식적 예배에 길들었기 때문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하는 곳이다. 목사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어지는 순간, 사람들의 반대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그래야 영권이 생긴다. 

 

  둘째, 성도를 교회 유지를 위한 존재로 여기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교인 수에 비해 무기력한 것은 성도를 교회 유지의 소모품으로 보기 때문이다. 성도는 비저너리(visionary)여야 한다.

 

  목사는 사람을 늘리기보다 사람을 믿음 위에 세우는 데 더 관심을 둬야 한다. 그래서 그 사람이 세상을 이기고 사명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런데 어떤 목회자는 성도가 자라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오직 예배에 잘 나오고 헌금만 잘하면 최고 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선 안 된다. 한 사람의 힘으로 큰일을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은 교회 공동체를 통해 일하신다. 각자의 받은 은사와 사명을 따라 함께 손을 잡고 길을 걷는 곳이 교회다. 그것을 잘 감당하도록 돕는 것이 영권이다.

 

  2009년 송도가나안교회를 개척한 후 수시로 "나의 비전에 동의할 수 없으면 다른 교회로 가시라"고 공지하고 있다. 진심이다. 성도와 목사는 같은 꿈을 갖고 가야 한다. 교회는 목사를 먹여 살리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의 꿈을 이뤄드리는 공동체다. 서로 갈등하며 갈 순 없다.

 

  올해 초 힘든 결정을 했다. 새 예배당을 세우는 것이었다. 이는 분명히 주님께서 주신 비전이었다. 나는 20대에 목회를 시작해 몇 차례 개척을 했다. 50세가 넘어 더 큰 비전을 위해 송도 가나안교회를 개척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10년 만에 건물도 샀고 2000명이 넘는 성도가 모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례금을 받고 산 적이 거의 없다. 

 

  그런데 주님이 다음세대를 위해 새 예배당을 건축하라고 하셨다. 정말 막막했다. '또 고생해야 하나.' 돈도 없었고 종교부지도 없었다. 그러나 순종해야 하니 중직자에게 선포했다.

 

  그러자 뒤에서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목사님이 너무 욕심이 많다, 너무 서둔다, 돈이 어디 있느냐, 자기 성을 쌓는다는 등의 비난이 들려왔다. 하지만 설명하지 않았다. 주님의 명령이라면 사람의 동의를 받고 하는 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돈도, 교회부지도 없는 상황에서 올해 할 사업으로 1월 첫 주 주보에 필리핀 세부 선교지 학교 완공과 송도가나안교회부지 매입을 공표했다.

 

  이후 약간의 저항이 있었고 몇 가정이 떠났다. 그러나 물러설 수 없었다. 기도하면서 여기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마음이 무거웠다. 돈도 없이 여러 사업을 한다는 것은 내가 봐도 미친 짓이었다.

 

  그러나 3월이 되자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했다. 갑자기 송도에 종교부지가 나왔다. 계약을 끝내고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세부 학교는 다음 달이면 완공한다. 누가 봐도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이처럼 하나님의 꿈에 동의하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공간이다. 사람들이 자기주장을 하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아니면 안 되는 계획을 하는 곳이다. 하나님이 일하시게끔 간구하는 곳이다. 그게 진짜 교회다. 영권은 여기에서 생긴다.

 

 

† 김의철 담임목사님의 "목회는 영권(靈權)이다"는, 2019년 4월 11일부터 동년 8월 29일까지 국민일보에 게재된 총 20부작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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